[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이후 발생하지 않던 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환자는 총 183명으로 늘었다.
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이 나온 간호사의 2차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30일 이 간호사의 검체를 수거해 1차 검사를 진행해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오자 최종 확진을 위해 검체를 질병관리본부 등에 보냈다.
방역 당국은 간호사가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확진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보고 감염 시점과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을 격리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접촉자를 찾아내 격리 혹은 능동감시 조치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 이 병원 의사인 181번 환자가 확진자로 추가된 이후 5일 동안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았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는 88명으로 전체 환자의 48.1%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의료진 수는 13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에서 감염된 의료진은 5명이 된다.
한편 메르스 환자가 추가되면서 당초 이달 말께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던 메르스 종식 선언도 늦어질 전망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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