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공식 입장 밝혀 촉구..."교육부 기준대로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일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지정취소 청문대상학교로 결정된 자율형사립고 4곳이 청문에 불참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비판하며 청문 참여를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 발표문을 내 이들 자사고 4곳에게 "시교육청 행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청문회에 출석해 정식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소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시교육청은 자사고 운영성과평가결과를 공개하고 기준점수인 60점에 미달하는 경문고,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 등 4곳 자사고에 대해 지정취소 청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정취소 청문대상교로 결정된 자사고 4곳은 지난달 29일 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 기자회견을 통해 청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당시 연합회는 ▲교육부 평가표준안 배점의 의도적인 하향 조정 ▲재량평가지표 선정시 자사고와의 사전 조율 부재 ▲평가기간 임의 조정 ▲감사 지적 사례 감점의 타탕성과 공정성 결여 등을 거부 이유로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올해 자사고 평가는 교육부의 평가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존중하면서 불편부당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은 "평가 기간을 한정하고, 척도 점수 등 평가의 요소와 내용은 평가지표 설정과정에서 평가 대상 학교측에 사전 안내한 뒤 평가를 진행했다"며 "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평가 대상 자사고가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평가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번 평가는 정량지표가 65%로 평가 결과가 정성평가보다는 정량평가에서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평가를 신중하게 진행했지만 평가 과정이나 결과에 불합리하거나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보는 경우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사고 4곳에 대한 청문회는 오는 6~7일 예정돼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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