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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부채 체납국 또 어디?…아프리카·남미 빈곤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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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정권붕괴·자연재해 등 극단적 상황…그리스, EU 회원국 첫 사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945년 국제통화기금(IMF)의 출범이후 위기 때 빌린 부채를 갚지 못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32개국이다.


이 중 국가적 위기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채무 협상이 실패해 IMF에 빚을 못 갚은 경우는 그리스가 처음이다. 다른 국가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중남미의 빈국들로 내전·정권붕괴·자연재해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부채 상환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스는 1993년 출범한 유럽연합(EU) 회원국이 IMF에 빚을 갚지 못한 첫 케이스이기도 하다.

그리스가 상환하지 못한 부채(15억5000만유로)는 IMF 설립 이후 가장 큰 체납 사례다. IMF가 그리스에 부채 협상에서 강경한 조건을 내세운 이유기도 하다. 그리스는 이번에 상환하지 못한 빚 외에도 2030년까지 230억유로를 IMF에 갚아야 한다.


그리스에 앞서 가장 최근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 국가는 지난 2001의 짐바브웨다. 당시 짐바브웨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정권의 인권유린과 재정정책 실패 등으로 국가 경제가 파탄나면서 IMF에 부채 8110만달러를 제때 갚지 못했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는 내전과 대지진으로 경제위기를 맞았다. 아이티는 지난 1988년과 1991년 두 차례에 걸쳐 3400만달러를 IMF에 갚지 못했다.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992년), 유고슬라비아(1992년), 아프가니스탄(1995년) 등 1990년대 이후 체납국이 된 국가들은 모두 내전과 민족갈등, 전쟁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빚을 갚을 여력이 되지 않았다.


체납국들 대부분은 이후 IMF에 부채를 상환했다. 현재까지 미상환으로 남아있는 국가들은 짐바브웨(2001~)와 소말리아(1987~) 수단(1984~) 등 세 곳뿐이다. 지난해 말 기준 IMF가 이들에게 받아야 할 돈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12억9550만달러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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