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복지와 사이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인원 총 81명 추가 확충... 기존 민원실과 동장실은 주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새 단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달부터 금천구의 동 주민센터가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일부터 복지와 마을 중심으로 지역을 혁신하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전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독산3동을 예비운영동으로 지정해 성공적으로 시범운영을 한 바 있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이 방문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주민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간다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하며 돌봄 대상을 65세 도래 어르신 전원과 임산부·신생아 가정으로 대폭 넓힌다.
이를 위해 구는 ‘복지플래너’, ‘우리동네주무관’, ‘마을복지통반장’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복지플래너는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가 2인 1조로 65세 도래어르신, 2세 이하 우리아이, 빈곤가정 등을 방문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동네 주무관 제도는 동 전체를 몇 개의 구역으로 세분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것으로 전담 지역 내 주민을 위한 복지는 물론 안전·보건 등 생활민원을 해결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사정에 밝은 통반장은 마을복지통반장으로 구성해 마을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총 81명의 인력을 확충했다. 전문상담을 맡을 사회복지 주무관 55명, 어르신과 아이들 건강을 챙길 방문간호사 19명, 동네 프로젝트 기획을 도울 마을인력 7명이 주민센터에 새롭게 투입된다.
동 주민센터가 민원행정에서 마을복지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주민의견을 반영해 주민 편의를 고려한 공간으로 주민센터를 개선했다. 독산3동 주민센터는 민원대를 주민이 직접그린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채웠고, 시흥5동 주민센터는 크림색 벽으로 사무공간을 구분, 로비를 동네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공간으로 꾸몄다.
또 동장실 문도 활짝 열었다. 기존 동장이 업무를 보던 방은 동네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동장은 민원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근무를 하며, 주민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구는 마을중심·주민편의 공간으로 개선된 동 주민센터 준공식을 2일 오전 9시30분부터 이번 개선사업 대상 9개 동주민센터와 1개 분소에서 개최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공공건축가, 주민 등이 참석하는 이번 준공식은 시흥3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하루동안 각 동 주민센터를 돌며 명판 제막식, 주민과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가 이달부터 전 동으로 확대됨에 따라 주민들이 찾아오는 복지에서 주민을 찾아가는 복지로 바뀌게 된다”며 “앞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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