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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쓰레기 봉투 실명제' 도입…9월부터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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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2개월간 폐기물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 '사업장 폐기물 봉투 실명제'를 시범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일 평균 300㎏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종량제 봉투 겉면에 배출자 현황(소재지·업소명·연락처)을 기재해야 한다. 자원회수시설을 거치지 않고 업체가 스스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시는 이를 지키지 않은 사업장의 폐기물은 수거하지 않고 상습적으로 부적합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무단투기 지역의 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사업장 쓰레기 감축·에너지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이번 시범기간 적용대상 601개소는 일평균 300kg이상 생활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이다.

시는 이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2014년 말 기준 1일 평균 232t으로 시 4개 자원회수시설의 하루 소각량 2575톤의 약 10분의 1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봉투 실명제는 2개월간의 시범 시행 후 9월부터 시 전역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인근 시 자원순환과장은 "사업장 폐기물 봉투실명제로 사업장 배출자가 폐기물 배출시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하여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시내 재활용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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