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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이재정 경기교육 '신데탕트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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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교육 상생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10시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도와 교육청 간 교육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지사와 교육감이 한 자리에서 취임 1주년 공동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이 여야로 갈려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이번 공동기자회견 성사는 남 지사의 노력이 컸다. 남 지사는 지난 23일 경기지사로는 10년만에 도교육청을 전격 방문해 이 교육감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1주일만에 공동기자회견이라는 옥동자를 낳았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지역 여건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끌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6개항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먼저 경기 교육재정의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교육청과 협의해 법정전출금을 조기 전출하는데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그 동안 두 기관은 법정전출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김문수 지사 재임시절 학교용지분담금 등을 경기도가 제때 전출하지 않으면서 도와 도교육청 간 갈등과 반목이 최고조에 달했다.


두 기관은 또 초등학교 노후 화장실 개선을 비롯한 교육시설 환경개선 분야 교육협력사업에 대해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당초 남경필 지사는 올해 도교육청에 지원되는 284억원의 예산을 학교 화장실 개보수에 써달라고 콕 짚어 주문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기존 화장실 개보수 예산이 편성된 상황에서 추가로 도 예산까지 가져다 쓰는 것은 사업 우선순위로 볼 때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남 지사가 양보했고, 다만 두 기관은 앞으로 화장실 개보수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두 기관은 꿈의 교실과 관련해서도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9시 등교'의 기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두 기관은 창의ㆍ인성ㆍ기본기ㆍ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 및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고, 원활한 두 기관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도지사와 교육감 외에도 행정1부지사, 사회통합부지사, 제1부교육감, 제2부교육감이 참여하는 '3+3 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요할 경우 도의회와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재정의 구조적 문제가 학생, 학부모는 물론 경기도민 전체에 피해를 미치는 사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방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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