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를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원내대표의 사퇴에 반대하는 여론이 45.8%, 찬성하는 여론이 31.5%로 나타났다. 사퇴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하는 여론에 비해 14.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경우에는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찬성한 반면 무당파층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은 사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점이다.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27.8%는 사퇴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사퇴 찬성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55.6%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무당층의 경우에는 사퇴 반대 48.3%, 사퇴 찬성 17.3%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자 역시 사퇴 반대 58.1%, 사퇴 찬성 16.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남권을 제외한 수도권·충청권·호남권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은 사퇴 찬성 46.7%, 사퇴 반대 30.7%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사퇴 찬성 42.2%, 사퇴 반대 35.6%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와 진보 성향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사퇴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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