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리 대책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8.3%가 정부의 관리 대책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5.9%에 불과했다.
특히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 의견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39.6%여서, 정부에 메르스 관리 대책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임이 확인됐다.
아울러 SNS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질문에 대해서 응답자의 57.8%가 '접했다'고 응답했으며 '못 접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42.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메르스 감염병원이나 지역에 대한 정보를 이미 비공식적으로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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