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0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하향조정으로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3190억원으로 예상됐다. 소현철 연구원은 "LG전자의 시장지배력이 높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 약세로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 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더딘 실적 개선 속에서도 사업체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에어컨 비수기로 가전과 에어컨 사업부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TV사업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1% 감소한 3060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0.2% 증가한 3380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는 이어 "LG전자 시가총액은 중국 청도하이얼 133억 달러의 54% 수준인 72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하반기 TV 사업 턴어라운드와 북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시화된다면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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