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순천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비상대책 가동
순천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관, 사회단체 회의를 개최하고 경기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가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아직도 경제는 얼어붙어 기관·단체들이 먼저 나서서 분위기 확산을 유도하고자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천만정원의 경우 입장객이 10%로 뚝 떨어졌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통시장 이용객이 30%나 감소했다.
또 6월 단체방문 및 숙박예정 인원중 약 3800명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하는 한편 관광지 입장료를 지난 26일부터 7월31일까지 할인해주는 등 비상대책을 세웠다.
순천만정원(자연생태공원 포함),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등 5곳의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고 있다. 또 여수시가 운영하는 에코촌과 휴양림 등 숙박업소는 20%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음식·숙박업소에 대해서도 음식·숙박업소와의 협의를 거쳐 10% 할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특히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1억50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고 지역 관광지 둘러보기, 주변 상가 이용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등에 참여할 방침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예산을 7월과 8월 중 집중 집행하고 경제살리기 읍·면·동 담당제 운영을 통해 음식점과 골목상권 이용하기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구내식당도 월 1회에서 주 1회 휴무로 확대한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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