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아직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채권단과 그리스간의 협상 여지가 남아 있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 양보하고, 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입장이 그렇게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스가 내달 5일 구제금융안 수용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EU 채권단은 구제금융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가운데서 협상 시도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를 원하지는 않지만, 경제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유럽은 그렉시트를 견딜 방화벽이 있다"며 "그렉시트의 프랑스와 유럽 경제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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