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대로템이 차륜형 전투차량(장갑차) 개발사업자로 확정되면서 매출이 4조원대로 급상승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과 차륜형 전투차량 개발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2013년에 체결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수주가 확정된 것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 금액만 6800억원에 관련 장비 등 매출이 2025년까지 총 4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우선 전투차량 600여대를 전력화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 전투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표준품과 공용품 사용비율이다. 무려 90%에 달한다. 두 차량을 별도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기간을 최소화해 생산성 향상과 부품수 축소, 원가 절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특히 복합센서를 갖춘 미래 지능형 유ㆍ무인 차량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수출 전망도 밝다.
특히 차륜형 전투차량은 다른 지상무기와 달리 수출이 용이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따내기 위해 10년간 준비를 해 왔다. 차륜형 전투차량은 기본형인 '6×6형(좌우 바퀴 3개씩) 차량'과 보병전투용인 '8×8형(좌우 바퀴 4개씩) 차량' 등 두 종류다.
6×6형 차량은 후방지역의 도심 작전과 지역 수색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8×8형 차량은 전방에서 신속한 전투와 수색정찰을 위해 배치될 계획이다. 차륜형 전투차량은 육상은 시속 100km, 수상은 시속 10km로 달릴 수 있고 뛰어난 방호력 등 전천후 작전능력까지 갖췄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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