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다우기술을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하며 목표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자회사 키움증권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오진원·차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키움증권과 다우기술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키움증권은 200억원대 은행 지급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키움증권의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다우기술은 추가 사업 확장의 기회를 얻는 것과 동시에 실적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다우기술이 30.3%의 지분을 보유한 사람인에이치알도 본격적인 실적 개선기에 진입했다. 오 연구원은 "매출의 선행지표인 PC순방문자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며 "국내 내표 온라인 채용광고 포털 업체로 선두업체인 잡코리아의 정체 대비 공격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포털 구직 광고 유료화로 1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6.6% 급증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사실상 증권 플랫폼에 해당하는 키움증권과 HR 플랫폼 1위 사람인에이치알, 향후 인터넷은행 설립 또한 기대된다는 점에서 다우기술은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보유한 지주회사로서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초입"이라고 판단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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