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파라과이가 브라질을 꺾고 남미 축구대항전인 2015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했다.
파라과이는 28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브라질과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201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 오는 30일 아르헨티나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출발은 브라질이 좋았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가 내준 패스를 호비뉴(산투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파라과이는 상대 실수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25분 브라질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가 핸드볼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데를리스 곤살레스(바젤)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정규시간을 무승부로 마친 두 팀은 곧바로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파라과이는 네 번째 키커 로케 산타크루스(크루스아술)만이 실축한 반면 브라질은 2번 키커 에베르톤 히베이루(알아흘리)와 4번 키커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 뮌헨)가 연달아 실수를 해 파라과이가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브라질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출전 정지 징계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4년 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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