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외무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튀니지 휴양지 수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최소 15명의 영국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토비아스 엘우드 외무부 차관은 27일 이같이 밝히고 "몇몇 사람들이 중상을 입은 까닭에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엘우드 차관은 "52명이 사망한 2005년 런던 기차역 폭탄테러 사건 이후 최악의 테러 공격"이라고 말하고 "이처럼 잔혹하고 사악한 행위는 우리가극단주의에 강력하게 맞서야 할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대부분이 영국인이라는 사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수스 현지에 경찰팀을 파견해 사망자 신원 확인에 협력하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도 이날 자국민 1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튀니지 정부는 사망자 38명 중 1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영국인8명, 독일인과 벨기에인 각 1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의 국적은 영국, 아일랜드, 독일, 벨기에 등이다.
현지에선 튀니지인과 프랑스인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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