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29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정식 제출했다.
윤 장관은 공론화위원회와 원전소재지역 특별위원회의 활동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20개월간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국민의 뜻을 수렴한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해 하반기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본계획'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는 원전소재지역 특별위원회와 함께 2013년 10월부터 이달까지 토론회, 타운홀미팅, 포럼, 간담회, 설명회, 설문조사, 공론조사, 온라인의견수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최종적으로 위원회는 핵연료를 처분하기 위한 시설을 2051년까지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또 2020년까지 처분시설 부지나 조건이 유사한 지역에 지하연구소 부지를 선정하고 2030년부터 실증연구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최소한 15년 이전까지 공학적 방벽의 개념과 성능, 처분요소기술에 대한 실증을 마무리하고 건설 인허가를 준비해야한다"며 "2030년 연구소를 운영하기 위해 2020년 부지를 선정하고 건설과정에 착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는 지난 16일 이강후 의원과 공동으로 제2차 국회토론회를 갖고, 국민에게 권고안의 내용을 공개하고 공청회 형식으로 국민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했다.
위원회는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을 수립,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고, 건전한 소통을 지속하여 일반국민과 해당지역 주민들이 관련정책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산업부장관에게 최종권고안을 제출하고 해체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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