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끝내기홈런' SK는 전날 패배 설욕…넥센도 2연패 탈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이 선발투수 윤성환(33)의 호투와 내야수 채태인(32)의 맹타에 힘입어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내야수 박진만(38)이 끝내기홈런을 친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넥센도 1승을 더했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2승 29패를 기록, NC(41승 1무 29패)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윤성환이 6.2이닝을 9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여섯 번째 투수 김현우(27)도 9회초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구자욱(22)과 박해민(25)도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문학 경기에서는 SK가 한화를 8-6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35승(1무 34패)째를 거뒀고, 순위는 단독 6위에 위치했다. 박진만이 9회말 2사 1루에서 끝내기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최정(27)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박진만의 끝내기홈런은 올 시즌 열 개구단 통틀어 열세 번째이자 통산 256번째,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다섯 번째 투수 정우람(29)이 1.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해 시즌 6승(2패 4세이브)째를 따냈다.
사직구장에서는 넥센이 롯데를 8-3으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9승 1무 32패를 기록, 단독 4위를 지켰다. 김하성(19)이 8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역전 1타점 우전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박병호(28)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앤디 밴 헤켄(35)이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조상우(21)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특히 밴 헤켄은 역대 열여덟 번째로 4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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