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수익성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중저가 제품의 출하량 감소로 인해 기존 전망치(7500만대)보다 낮은 73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Galaxy S6 출하량은 기존 전망치 (1800만대)보다 100만대 작은 1700만대로 전망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Edge와 Flat 비중은 43% :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6월부터 Edge 출하량이 Flat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S6 Flat제품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중저가 제품은 각국 지역업체들의 자국 내 점유율 상승으로 인해 크게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는 부품업체들에도 고민거리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엄격한 채널 재고 관리로 인해 부품 업체들의 2분기 주문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품 단가 인하까지 겹쳐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부품업체들은 2·3차 협력사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행히 3분기 주문량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3분기에는 Galaxy Note5와 Galaxy S6 Edge Plus 등 High End 신제품 출시를 통해 High End 부품의 주문량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애플의 신제품 효과로 인해 의미 있는 물량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부품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노 연구원은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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