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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재배면적 15년째 감소..택지개발·수익성 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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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5년 보리·봄감자·사과·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배 재배면적이 15년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보리·봄감자·사과·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배 재배면적은 1만2664㏊로 지난해 1만3127㏊보다 463㏊(-3.5%) 감소했다.

배 재배면적은 2001년부터 15년째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신도시 택지개발 등에 따라 과수원이 없어지고, 노동력 투입이 적으면서 수익성이 좋은 다른 과일(복숭아, 자두 등) 농사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난 것이 배 재배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사과 재배면적은 올해 3만1620㏊로, 지난해 3만702㏊보다 918㏊(3.0%) 증가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과밭 조성 자금을 지원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과가 다른 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이고 판로가 용이한 점도 사과 재배면적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 농협의 계약단가 인상, 계약재배를 통한 판로 안정 등에 힘입어 보리 재배면적은 지난해 3만7669㏊보다 6623㏊(17.6%) 늘어난 4만4292㏊로 나타났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올해 1만4545㏊로 지난해 1만5596㏊보다 1051㏊(-6.7%) 줄었다. 통계청은 재작년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2014년에도 지속돼 재배 면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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