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형 장세주 회장을 대신해 '비상경영' 전면에 나선다. 장 부회장은 포항 2후판공장을 폐쇄하는 등 고강도 쇄신책을 진행할 예정이다.
26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장 부회장 단독 경영 체제를 의결했다.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pos="R";$title="장세욱 사장";$txt="▲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size="208,276,0";$no="20141211144846436937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장 부회장은 장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이미 경영 전면에 나섰지만 면회를 통해 그간 경영 정상화 방안을 장 회장과 함께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경영의 지휘권이 온전히 장 부회장에게로 넘어오면서 짊어져야할 책임감의 무게감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장 부회장이 동국제강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서울 사옥인 페럼타워 매각 결정도 장 부회장의 결단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장 부회장을 포함한 동국제강 이사진은 이날 후판사업에 대한 개편방안도 확정했다. 실적 악화의 원인이었던 포항 2후판공장은 8월1일부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회사의 후판사업은 고부가가치 후판을 생산하는 당진 공장으로 일원화됐다.
본사 매각부터 이번 후판사업 조정까지 대규모 자구노력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동국제강은 경쟁력 회복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당장 후판 생산 체제를 바꾸면서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후판사업의 손실 규모를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며 "동국제강 전체로는 추가적인 투자나 시장확대 없이도 올해 하반기부터 영업 흑자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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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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