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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시에 제3캠퍼스 조성…LH와 부지매입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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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고려대가 세종 신도시에 약학대학을 포함한 바이오 중심의 제3캠퍼스를 조성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6일 "고대가 제3캠퍼스를 세종시에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사업계획서를 보내왔다"면서 "부지확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고대는 제3캠퍼스 부지로 대학 용지로 예정돼 있는 세종시 4-2생활권(집현리) 산학연 클러스터 165만㎡(50만평) 가운데 52만㎡(약 16만평) 규모의 토지 매입을 LH에 요구했다. 이 곳은 금강을 끼고 있으며, 국책연구단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세종시 연구단지와도 가깝다.


고대는 제3캠퍼스를 약대와 전문대학원, 연구소 위주로 우선 운영하되, 기존 세종캠퍼스(옛 조치원캠퍼스)의 학과들은 단계적으로 제3캠퍼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고대는 지난 1월 교육부로부터 약대의 세종시 산학연 클러스터 이전을 승인받았으며, 2017년 2월까지 약대 이전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고대가 제3캠퍼스 조성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부지 매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 중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대 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충북대 등이 4-2생활권에 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이다. KAIST는 융합의과학대학원을 세종시에 설립하기 위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받고 있다.


충남대는 국가정책대학원, 국제언어교육센터, 평생교육원, 의학관련 연구센터 등을 포함한 6만6000㎡(2만평) 규모의 세종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충북대도 세종시 산학연 클러스터에 공공정책대학원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짓기로 하고 부지 9만9000㎡(3만평) 확보에 나선 상태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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