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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호재 왔다, 들뜬 건설·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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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관련 단기관점 접근" 조언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에 따른 기대감으로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건설주와 은행주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추경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인 가운데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가는 길목에 유일한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이번주 들어 지난 24일까지 4.5% 이상 오른 145.98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업종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 호재 왔다, 들뜬 건설·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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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대표주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의 주가는 최대 16%까지 급등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현대산업으로 종가기준으로 52주 최고가인 6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분석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3거래일 상승폭은 16.4%에 달했다. 현대건설이 5.4% 상승폭을 나타낸데 이어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4.4%, 3.9% 올랐다.

건설업종과 함께 추경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은행업종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피 은행업종지수는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6% 이상 올랐다. 지난주 22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단숨에 240선을 회복했다.


'추경' 호재 왔다, 들뜬 건설·은행株


KB금융, 신한지주, 우리은행 등 업종 대표주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KB금융은 지난 22일 7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연속 상승세로 주당 3만7000원선을 회복했다. 건설주와 달리 외국인들의 강한 순매수가 주가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됐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약 28만주를 사들였고 이어 증권사와 보험사가 속속 순매수세에 동참했다. 이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나란히 3%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7%이상 올랐다.


증권사 한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하의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일한 증시호재는 '추경'밖에 없다"며 "추경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늘면서 건설업종의 수혜가 예상되고,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은행업종 역시 추경을 전후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건설주와 은행주 이외에 추경 수혜업종으로 미디어콘텐츠, 화장품 등 실적 기대감이 큰 업종을 꼽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규모 추경 이후 업종별 성과와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을 더불어 감안해볼 때 우주항공, 금융, 화장품, 미디어업종 등의 종목을 추려볼 수 있다"며 "추경이라는 마중물을 주시하면서 하반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추경과 관련해 단기 관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추경 효과는 메르스와 가뭄과 관련 있는 일부 금융, 유통, 부동산 등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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