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헌법 가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국회 들어와서 근래에 거의 국회에서 경험하지 못한 대통령 거부권행사가 오늘 있게 된다”며 “박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 헌법적인 가치를 지키고 수호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생명도 과감하게 거는 그런 분이라고 느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다. 이게(국회법 개정안) 갈등을 만드는 분위기와 내용이 있냐. 당청간 선명성 경쟁하는 것이냐”며 “대통령과 여당이 선명성 경쟁하고 사안을 놓고 다투고 존재부각하고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려먼서 처음부터 위헌 논란이 있었고, 교체된 정권에서도 위헌 요소가 있다고 분명히 쟁점이 됐고, 지금까지 반영이 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이 문제가 논의될 당시에도 분명히 청와대에서는 ‘위헌이다’, ‘안된다’는 입장을 냈는데도 국회에서 대통령에게 떠넘겨줬고 대통령은 일관되게 밝혀온 입장대로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에서 제대로 처리를 못해 대통령이 거부권까지 행사하고, 중차대한 시기에 국가에 큰 힘이 분산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어차피 현실이고 닥쳤다고 한다면 이번에 대통령께서 재미로, 취미로 즐기기 위해 거부권 행사한 게 아니라 헌법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한다고 했다면 이번에 우리 당에서도 단합을 위해서도 그렇고 헌법에 대한 존중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아주 말끔하게 정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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