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색깔로 성병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콘돔이 영국 10대들에 의해 발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틴테크 어워즈'에 참가한 런던 아이작 뉴턴 아카데미 학생 다아냘 알리(14), 무아즈 나와즈(13), 시라그 슈아흐(14)는 성병 박테리아를 감지하면 색깔이 변하는 콘돔을 개발해 틴테크 어워즈 건강부문 1등을 차지했다.
'S.T.EYE'라는 이름의 이 콘돔은 성병을 감지하면 콘돔 고무에 함유된 분자가 각 박테리아에 따라 서로 다른 색깔을 발산한다. 클라미디아의 경우 녹색, 헤르페스에는 노란색, 생식기 혹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보라색, 매독에는 파란색으로 반응한다.
알리는 "우리는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S.T.EYE 콘돔을 발명했다"며 "이제 사람들은 성병 감염 여부를 좀 더 안전하고 쉽게 확인하고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발명품을 통해 사람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갖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병 감지 콘돔은 아직 아이디어 단계지만, 발명가들은 콘돔 제작자들과 접촉했으며 그들의 아이디어가 곧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
틴테크는 알리 등에게 1000파운드(약 175만원)의 상금과 함께 버킹엄궁 여행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이들은 또 다른 부문의 우승자들과 함께 틴테크 어워즈의 후원자인 앤드류 왕자에 의해 버킹엄 궁에 초대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