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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집값이 4호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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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역 당고개~진접 구간 공사에 호가 상승
별내동 '아이파크' 일년새 매매가 20%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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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역 전세난에 여기도 중소형 평형 전세는 구하기 힘들어요. 4~5년 후면 진접선이 완공된다니 역 인근 새 아파트들은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호가가 높아지고 있고요."


서울지하철 4호선 마지막 역인 당고개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을 잇는 '진접선'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인 남양주 별내신도시와 오남읍, 진접읍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들 경기 동북부 지역은 그동안에도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녹지가 풍부하고 단지 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인근 서울 강북구, 노원구와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이주해오는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기존 전세입자가 매매로 전환하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고 매매에 나선 투자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남양주의 경우 지난 2012년 말 경춘성 별내역이 개통되면서 청량리역 등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데 이어 2020년께 지하철 8호선 암사~별내 구간이 구리를 거쳐 별내역과 연결되면 잠실 등 서울 강남 방면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진접읍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4호선 연장선 호재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잠실이나 둔촌, 고덕 등에서 전세난에 떠밀려 온 세입자들이 몰렸는데 그 중 일부가 전세 대신 아예 매매를 택했다"며 "일례로 '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 전용면적 84㎡는 1년 사이 3000만원 가량, '진접 신안인스빌'의 경우 2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작년 5월 4억1000만원에 거래됐던 '남양주 별내 아이파크' 전용면적 107㎡가 지난달에는 4억9000만원에 거래돼 1년만에 20% 가까이 뛰었다. 별내동 '상록리슈빌' 85㎡는 지난해 3억6000만원 선에서 올해는 4억원대로 뛰었고, 오남읍 '양지e편한세상' 85㎡가 같은 기간 2억5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진접읍 '금강펜테리움(2010년 입주)'은 2억6000만원 2억8000만원으로 각각 10% 안팎 올랐다.


매물은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진접선 기공식 이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한데 따른 영향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면서 아예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수요도 엿보인다.


반면 올해 이 지역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전무하다. '현대아이파크2차', '대우푸르지오' 등의 일부 아파트 분양권은 3000만~4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있다.


오남읍 S공인중개소 대표는 "남양주는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아 서울로 출퇴근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숙제였다"며 "진접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에 호가가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어 개통이 임박해지면 가격은 더 뚜렷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진접선은 총 1조33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서울지하철 4호선 종점인 당고개에서 남양주 별내~오남~진접까지 14.8㎞ 구간에 3개소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진접선이 완공되면 남양주 진접에서 서울역까지 49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하루 3만5000여명이 이용하면서 남양주시를 지나는 국도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도 해소될 전망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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