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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연장 남양주 집값, 지하철 타고 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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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개~진접읍 공사 속도 … 개통 임박하면 전세·매매가 모두 오를 듯

4호선 연장 남양주 집값, 지하철 타고 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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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하철 연장에 따른 호재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터라, 실제 역이 개통되고 지하철이 다니게 되면 그때나 가격이 또 오를 것 같아요."(남양주 별내동 B공인중개사사무소)

서울 상계동 당고개역(4호선)에서 경기 남양주 진접읍까지 이어지는 '진접선(가칭)'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진접선은 사업비 1조3322억원을 들여 총연장 14.786㎞, 당고개~남양주 별내~오남~진접까지 3곳의 역과 차량기지 1곳을 짓게 된다. 2020년 사업이 완료되면 진접역에서 서울역까지는 49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별내와 진접으로 대표되는 경기 동북부 남양주 지역은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법한 곳이다. 일단 역이 개통될 남양주 별내지구를 비롯해 진접읍, 오남읍 등의 아파트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춘선 별내역이 개통된 별내신도시의 경우 수도권 전세난과 맞물려 전세 물량은 자취를 감췄다.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3억원대, 108㎡가 3억5000만원대에 형성돼 있지만 매물 자체가 없는 상태다.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하기 가장 가까운 '별내 쌍용예가'나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IC와 인접한 '별내 아이파크'의 경우 대기수요까지 기다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택지지구인 오남읍과 진접읍 아파트는 이보다 전세가격이 저렴하다. 지난 10월 실거래가 기준으로 입주 5년차 된 84㎡ 아파트가 1억5000만~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매매시장은 한산하다. 매물물량은 꽤 나와 있지만 9~10월 이후 거래는 뜸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일부 상가주택이 지난여름에 비해 1000만원가량 오른 정도다.


별내동의 84㎡ 아파트가 4억원대, 108㎡ 아파트가 4억6000만원대에 나와 있고, 진접읍의 경우 84㎡ 아파트가 2억7000만~2억8000만원 수준이다.


진접읍의 J공인중개 관계자는 "별내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지만 교통편만 개선되면 신혼부부 등 서울이 직장인 젊은 층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지하철 개통이 임박해지면 전셋값과 매매가격 모두 뚜렷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남양주는 출퇴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 중 하나"라며 "다만 진접선 착공이 지난여름에서 이번 달로 지연된 터라서 착공 효과가 당장에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0일 오후 3시 경기 남양주 진접읍에서 지역주민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공단은 하루 3만5000여명이 전철을 이용할 경우 남양주시 일대 국도의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해소되고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 동북부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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