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민 10명 중 8명이 사립외고 설립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여수시가 추진 중인 사립외고 설립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에 따르면 23일 열린 ‘명문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명문고 설립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85%가 ‘필요하다’, 14.6%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여수산단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명문 외국어고 설립’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79.8%가 찬성했고, 반대는 20.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생 이하 청소년을 둔 가정(78.3)보다 현재 청소년이 없는 가정(80.4%)의 찬성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여수에 명문고교가 있냐’는 질문에는 ‘부정’의견이 86.6%로 ‘긍정’의견(13.4%)의 6배를 넘었다. 중학교 우수학생들이 타 지역 학교로 유출되는 이유로는 ‘지역에 명문고가 없어서’가 가장 많은 52.6%로 나왔다. 이어 지역 학교의 수준이 낮아서(23.4%),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서(16.8%), 타 지역에 사교육시설이 많아서(7.2) 순이었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여수시에 적합한 명문고교 모델 및 현실적인 설립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여수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조사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4%p다.
한편 여수MBC의 사립외고에 관한 찬반 토론은 26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15분 동안 방영된다.
김종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