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개포8단지' 1조2000억 인수전, 건설사 쟁탈전 본격화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공무원연금공단, 8단지 일괄 매각·9단지 임대주택 재건축 확정
대지면적 삼성동 한전과 맞먹어 … 건설사 컨소시엄 참여 유력


'개포8단지' 1조2000억 인수전, 건설사 쟁탈전 본격화 서울 강남구 개포 공무원아파트 8단지 전경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가 통째로 시장에 나온다. 강남권 알짜 노른자로 꼽히는 1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매물을 놓고 건설사들의 본격적인 인수 경쟁도 가시화됐다.


24일 공무원연금공단이 발표한 사업추진 계획을 보면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는 일괄 매각하고 개포9단지 공무원아파트는 임대주택으로 재건축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강남구 영동대로4길 17(일원동 611번지)에 위치한 개포8단지는 12층 높이 10개동에 전용면적 55㎡ 600가구와 66㎡ 780가구, 독신자 숙소 300가구 등 1680가구가 살고 있다. 지난 1984년 준공돼 올해로 31년이 넘었다. 대지면적은 7만1946㎡로 현대차그룹이 매입한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7만9342㎡)에 약간 못미친다.


이곳은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서울시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기본 용적률 230%(기부채납시 250%)에 건폐율 60%로 최고 35층까지 신축이 가능하다.


특히 소유주인 공무원연금공단이 자체적으로 재건축 뒤 매각하면 훨씬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단 측은 분양 리스크를 고려해 매각을 통한 자금 회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 입찰(온비드를 이용한 전자입찰)로 진행된다. 이달 말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달 1~22일 건설사들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최근 진행된 감정평가에서 1조2000억원 내외의 감정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눈독을 들여온 건설사들의 경쟁도 본격화된다. 특히 개포8단지는 토지 매각 후 별도의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이나 조합설립 등의 절차가 필요 없어 다른 재건축 단지와 달리 사업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다만 매각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대형 건설사나 컨소시엄 형태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웬만한 대형 건설사와 신탁회사 등 여러 곳에서 문의와 관심이 있었기에 다음 주 공고가 나면 (참여자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규모가 큰 사업이라 아무래도 건설사 몇 곳이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고위 관계자 역시 "워낙 입지가 좋은 단지이다 보니 건설사와 디벨로퍼업계 모두 관심은 크다"며 "사업 규모가 크다 보니 계약금부터 금융비용 등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건축을 결정한 개포9단지는 기존 5층 20개동 아파트 690가구를 헐고 총 2000가구 규모의 소형 임대주택으로 다시 짓게 된다. 오는 9월 세부설계를 시작하고 내년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8년 초 철거하면 2020년 말 완공되는 일정이다.


공단 측은 이 사업에 최소 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향후 임대보증금 회수로 65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700가구 규모인 강동구 고덕8단지 공무원아파트 또한 이르면 올해 말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