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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그룹의 보험효자 노릇할 것"…오늘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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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그룹의 보험효자 노릇할 것"…오늘 공식 출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병헌 KB손해보험 사장(오른쪽)이 24일 KB손보 공식 출범식에 참석해 함께 손을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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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손해보험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6월27일 KB금융그룹과 LIG손해보험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오전 LIG손보는 서울 강남구 소재 LIG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과 사내ㆍ사외이사 선임 등을 의결하고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최적의 위험보장과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KB손보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병헌 LIG손보 사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KB손보로의 새로운 출발은 재무적인 안정성 강화는 물론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록 그룹에 가장 늦게 합류하지만 KB금융의 핵심가치를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실천해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LIG손보에서 경영기획담당 전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법인영업총괄 부사장, 영업총괄 사장을 역임한 보험 전문가다. 또 사내이사에는 KB국민은행 재무본부장을 역임한 허정수 부사장(CFO)과 한국금융연수원 부원장 출신인 신응호 감사위원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심재호 전 삼성생명 해외사업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봉주ㆍ신건수ㆍ신용인 사외이사는 유임됐다.


이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축사에서 "손해보험 전 구성원들이 오늘부터 KB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돼 주인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달라"며 "KB손보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1등 손보사가 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KB손보는 KB금융그룹의 12번째 계열사로 편입됐다. 1959년 범한해상으로 창립 이래 1970년 LG그룹에 편입된 후 1999년 계열 분리를 거쳐 2006년 LIG손해보험으로 사명이 변경됐고 이번 KB금융 편입을 통해 금융지주계열 첫 '종합손보사'가 됐다. KB손보의 자산 규모는 약 24조원으로 KB금융 자회사 중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KB금융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의 보험판매) 상품라인업 및 영업 확대, 손보 설계사 제휴카드 모집, 생ㆍ손보 교차판매, 카드 대리점 업무 개시, 자동차 금융 패키지(적금ㆍ카드) 등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에 대한 혜택도 강화된다. 기존 계약 고객들 중 보험계약 거래 실적과 이익기여도를 바탕으로 KB스타클럽을 선정해 각종 수수료 우대ㆍ면제 및 제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은 계열사(국민은행, 국민카드, 투자증권, 생명)를 거래하는 고객 중 실적을 종합해 KB스타클럽 서비스 혜택을 주고 있다.


KB금융도 그동안 미흡했던 비은행 부문 특히 보험 부문을 크게 강화함으로써 은행과 카드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LIG손보 인수를 통해 전체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서 71%로, 당기순이익 비중은 70%에서 64%로 떨어졌다.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번 인수로 그룹 자산 규모가 약 421조원에서 약 445조원으로 늘었다.


KB금융은 지난해 6월 LIG손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2월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또 LIG손보 미국 지점 운영을 위해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미국금융지주회사 자격을 취득했다.


한편 KB손보 출범을 기념해 KB금융그룹과 LIG손해보험을 각각 대표하는 광고모델 김명민과 김연아가 함께 출연하는 첫 번째 영상매체용광고(CF)도 선보인다. '된다 된다 KB가족이 된다'라는 주제로 LIG손보와 KB금융 직원들 100여명이 함께 모여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았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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