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환경부는 OCI 군산공장 사염화규소 누출사고에 대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환경영향평가 등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4시께 OCI 군산 공장 폴리실리콘 공정 배관 밸브 크랙 보수과정에서 사염화규소(SiCl4) 약 62kg이 누출됐다. 사고 접수후 소방서와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대응기관이 출동, 오후 10시30분께 초동조치가 완료됐다.
이어 물 스프레이를 통해 유독성 흄 확산방지조치를 실시했으며, 주변지역에 대한 오염여부에 대한 측정한 결과 사고인근 6개 지점을 추가 측정했으나 모든 지점에서 불검출됐다.
그러나 다음날 오전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모니터링한 결과, 사고현장 인근 농작물과 가로수 등에서 갈색반점, 잎마름 현상 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환경보건정책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설치하고, 화학물질안전원에 사고수습지원본부도 만들었다.
또 화학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인근 지역에 대한 농작물 피해 등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자각증상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OCI 군산공장에 대해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련 법률 위반여부를 조사하여 조치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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