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6%, 38.2% 줄어든 6조6000억원, 4596억원이 될 전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패널가격이 전분기 대비 8%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PC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패널가격 하락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분기 패널출하는 비교적 견조한 전분기 대비 3% 성장을 전망한다"며 "중국향 대면적 제품 수요가 발생했고 경쟁사의 42, 47인치 제품보다 더 넓은 43. 49인치 제품을 생산해 대면적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 수준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TV패널 실적의 추가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1분기 5~6주에 불과하던 TV 세트 재고가 7주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에 스포츠 이벤트가 없다는 점과 신흥시장의 소비 심리 위축은 TV 수요의 불안 요인"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양산은 계획대로 3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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