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한일간 3차 양자협의가 오늘(23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종문 유네스코 협력대표가 오늘 일본을 방문해 일본측 교섭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이날 회담 후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타결하자는 공통인식을 갖고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혀 세계유산 등재 문제와 관련해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시설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오는 28일부터 독일 본에서 시작되는만큼 한일 양자협의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WHC 위원국들은 이 문제가 최종 표결로 이어질 경우 한일 모두 같은 위원국인 상황에서 어느 한편을 들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어 양자 협의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WHC 회의 개시 이전에 한일 양자 협의를 통해 최종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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