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논 3000㎡ 면적 곳곳 서식해 멸종위기야생동물로 보호…우렁이, 오리 등 이용 농사 지어 지난해 전국 처음 유기농업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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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살아있는 화석생물’로 알려진 긴꼬리투구새우가 충남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마을은 대표적 친환경농법 벼를 재배하는 곳으로 김중호씨가 재배하는 3000㎡ 면적 곳곳에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의 모습이 비슷해 ‘살아있는 화석생물’로 불리는 갑각류다.
예전엔 웅덩이나 논에서 살았으나 농약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거의 자취를 감쳐 2011년까지 멸종위기야생동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고 최근엔 일부 청정지역 논 등지에서 보이고 있다.
현지주민들은 “우리 마을이 청정지역이란 게 입증됐다”며 긴꼬리투구새우가 살고 있는 것을 반기고 있다.
홍동면 일대는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쓰지 않고 우렁이, 오리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지어 지난해 전국 처음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곳으로도 유명해진 곳이다.
김중호씨는 “뜬모를 하려고 논에 들어갔다가 처음 보는 생물이 있어 생태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긴꼬리투구새우 임을 확인했다”며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지은 지 7년이 됐는데 처음 보는 생물이라 무척 신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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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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