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241위 장수정(20·사랑모아병원·HAT아카데미 후원)이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테니스대회(이하 윔블던) 단식 예선에 출전한다.
2015 인천 국제 여자 챌린저 테니스대회를 마치고 영국 현지에서 대기하던 장수정은 일부 선수들의 출전 포기로 23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윔블던 예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US오픈 단식 예선 1회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앞서 장수정은 윔블던 예선 출전자 대기명단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출전 자격을 가진 일부 선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대회 참가를 포기하면서 예선 출전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예선 단식 대진표는 23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고,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둬야 본선에서 뛸 수 있다.
장수정과 동행하고 있는 김일순 전 삼성증권 테니스단 감독(46)은 "예선 출전의 희망을 안고 지난 금요일 현지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는데 좋은 소식이 생겨 매우 기쁘다"며 "장수정 선수의 본선 진출 의욕이 강하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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