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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메르스‘투트랙’대책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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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위생수칙 준수·지역사회 상처 치유…보성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2일 메르스 대응 유관기관회의에서 완벽 방역과 지역사회 상처를 치유하는 ‘투트랙’대책을 수립하고, 확진자가 발생해 침체된 보성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자 소비 촉진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남의 유일한 확진자가 완치되고 격리자가 20여 명으로 줄든 이 시점에서는 ‘투트랙의 메르스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완벽한 방역을 위해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건국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경유한 병·의원 포함) 등을 방문했거나, 접촉한 주민 등 의심사유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해당시군 보건소 안내를 받고, 이밖에 다른 질환이 있을 때는 안심병원(17개소)이나 기타 병·의원을 이용토록 하는 홍보활동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메르스 종료를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병문안 자제 등 개인위생수칙을 최우선적으로 준수하고, 특히 이번 일을 거울삼아 생활 습관으로 정착될 때까지 적극적인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또 메르스 사태로 인한 지역사회의 상처 치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어려움에 직면한 보성군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23일부터 감자 등 보성 농산물 사주기 공동 구매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도청 구내식당에서 감자데이(감자국·감자수제비·감자샐러드)를 운영해 감자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라남도의사회는 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을 배려하기 위해 19개 다국어(영어, 따갈로어, 아랍어 등)로 된 메르스 대응 안내문 4천 부를 자체 제작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배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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