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방문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2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내수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21~22일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유통업계 동향점검을 위해 명동상가 일대와 창덕궁, 경복궁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날 방 차관은 중국인 여행객 급감으로 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는 명동상가 일대를 방문, 상인들을 격려하고 명동관광특구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5월 대비 매출액이 10~50% 감소하고 호텔업의 경우 8~9월 예약까지 취소되는 등 환급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태 장기화시 인력 감축도 불가피하다는 게 상인들의 입장이다.
방 차관은 "피해업종별로 맞춤형 자금·세제지원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라며 "관광·유통업계에 대해서는 외국인에 대한 메르스 불안 해소방안 마련 등 보다 폭 넓은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현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관광진흥개발기금 400억원 규모의 특별운영자금 저리융자 지원, 신·기보 기존보증 만기연장 및 특례보증 1000억원 지원, 최대 9개월까지 종합소득세 납부기한 연장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정부는 재외공관 등을 통해 해외언론과 투자자 등에 정확한 정보 제공하고, 방한 관광객과 국내체류 외국인 등에 대한 실시간·다국어 정보제공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방차관은 21일에는 창덕궁·경복궁과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메르스가 주로 병원내 감염이고, WHO 등과 공조하여 조기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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