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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환, 선두 "생애 첫 우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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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네르오픈 3라운드서 4언더파 '1타 차 선두', 상금 1위 최진호 7위

박일환, 선두 "생애 첫 우승 GO~" 박일환이 바이네르오픈 셋째날 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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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난해 신인왕 박일환(23)이 '무빙데이의 스퍼트'에 성공했다.

20일 제주시 오라골프장 동ㆍ서코스(파72ㆍ7137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11언더파 205타)를 접수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배윤호(22ㆍ한국체대)와 박재범(33), 여기에 백전노장 신용진(51)이 가세해 공동 2위 그룹(10언더파 206타)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일환이 바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2010년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해 코리언투어에 합류하자마자 신인왕에 오른 차세대 기대주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스쿨을 17위로 통과해 올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JGTO 2부 투어격인 챌린지투어 노빌컵에서 우승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날은 특히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지난주 원아시아투어 타일랜드오픈부터 샷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박일환은 "오라골프장은 특히 주니어시절 세 차례나 우승한 기억이 있는 곳"이라며 "올해 목표인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선두권은 송영한(23ㆍ신한금융그룹)과 황인춘(41)이 공동 5위(8언더파 208타)에서 최종일 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상금랭킹 1, 2위 최진호(31ㆍ현대하이스코)와 문경준(33)의 '넘버 1 경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최진호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올라선 반면 문경준은 오히려 1타를 까먹어 공동 20위(5언더파 211타)로 열세에 놓였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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