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이달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준금리 1.5%의 초저금리 기조 하에서 중간배당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자사주매입과 배당 증액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간배당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8년만에 배당을 올려 주당 1만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 3.9%다.
KT는 올해 흑자전환하며 배당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유플러스도 배당성향 유지 정책을 감안하면 올해 이익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은 KT와 LG유플러스의 올해 주주배당금을 각각 800원, 200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17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이 각각 2.8%, 2.1%에 달한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통신 3사가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피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하면 국내 통신업종은 고배당 경기방어주로서 국내외 투자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부는 기본료 폐지와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통신요금에 대한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당분간 이통3사의 통신요금 인하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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