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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서울시 "지역사회 감염 징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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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브리핑서 밝혀..."시민들 위생 관리만 잘하면서 일상 생활 유지하라" 당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원다라 기자]서울시가 19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대해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김창보 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번의 큰 확산 피크기가 지나갔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된 환자들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가 그동안 50명의 역학조사관을 통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온 결과 지역사회 감염 징후는 없었다"며 "시민들이 일상생활 위축될 정도로 공포를 가지지는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며 밝혔다.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에 지역사회 감염 여부에 대해서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있었다고 볼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기획관은 "여전히 메르스 감염에 취약한 신장질환자가 확진자와 다수 접촉한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서는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입원 치료 환자 외에 외래 치료받고 있던 환자 105명 전원을 강동 경희대 병원 안에 입원치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달 20일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이래 만 1개월이 되는동안 시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과잉대응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총력을 다해와 자가격리자 외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지만 한편으로는 서민경제 심각화, 서민 불안화도 심각한 문제인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메디힐 병원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날 사망한 137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추가 검사를해 오늘 오후 결과를 발표하겠지만 일단 양천구 보건소장이 폐암 말기로 인해 사망했다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병원에서 118건의 검사 의뢰가 있었고 107건의 검사가 완료됐으며 현재까지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23일 0시를 기준으로 병원과 자가격리자들의 격리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의 메르스 확진자는 166명이다. 이중 112명이 치료 중이고 사망자는 24명, 퇴원자는 30명이다. 서울 확진 환자는 총 44명이다. 5명이 퇴원하고 4명이 사망해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총 35명이다. 자치구별 확진자 현황은 중구·성동·노원·서대문·강북·양천·구로·금천·관악 각 1명, 동대문·강서 각 2명, 송파·강동 각 4명, 강남 14명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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