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메르스 확진자 13명으로 서울시 전체(44명)중 30% 차지...성북구 강북구 도봉구는 확진자 1명도 없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소위 잘 나가는 ‘강남 3구’가 메르스 확진자가 가장 많아 서울시내에서 가장 메르스 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이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에 반해 성북구·강북구· 도봉구 등 소위 ‘강북 3구’는 아직 확진자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메르스 청정구’로서 대조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19일 현재 서울시 메르스 확진자는 44명.
이 중 강남구가 13명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메르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다.
이로써 강남구 보건소는 물론 주민들도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형국이다.
서초구는 당초 확진자가 3명이었으나 1명은 완치돼 현재는 2명이다.
송파구는 3명이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파구 보건소 고위 관계자는 "확진자 수자는 알려줄 수 없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알아보라"고 비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확진자가 6명이다. 4명이 치료중이다.
이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등이 가까워 메르스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강동구는 강동경희대병원을 통해 메르스에 감연된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반해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는 메르스 확진자가 1명도 없을 정도로 청정구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도봉구 고위 관계자는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는 인근에 강남삼성병원같은 좋은 병원이 없어 메르스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구 ·용산구·광진구·중랑구·마포구·영등포구 ·동작구도 확진자가 1명도 없는 자치구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 확진자 44명 중 치료중인 환자는 36명(82%), 완치 4명(9%), 사망 4명으로 집계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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