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세계보건기구(WHO)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합동평가단 중 한 명인 정해관 교수가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메르스 합동평가단의 한국 측 구성원들은 18일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6월 중 종식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6월 중에 (메르스가) 종식되는 건 힘들지 않겠는가.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종구 한국-WHO 합동평가단 공동단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한다.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센터장은 "정부 차원에서 병원 감염 관리를 위한 아주 과감한 투자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조직과 예산을 국가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