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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 필살기…'114'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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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3인방' 이호준·손민한·이종욱 활약…KBO 리그 단독 2위
세 선수 나이 합하면 '114세'…경기마다 새 역사
'300홈런' 이호준·'1700이닝' 손민한·'1100경기' 이종욱

공룡군단 필살기…'114'에 물어봐 프로야구 NC 이호준과 손민한, 이종욱(왼쪽부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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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호준(39)과 손민한(40), 이종욱(35). 올 시즌 프로야구 NC의 고공행진(18일 기준 36승 1무 27패ㆍ단독 2위)을 이끌고 있는 '형님 3인방'이다. 이들은 18일 kt와의 수원 원정경기에서 '구관이 명관'임을 증명했다. 이호준은 개인 통산 300홈런(역대 8번째), 손민한은 1700이닝 투구(역대 19번째), 이종욱은 1100경기 출장(역대 88번째) 기록을 세우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호준은 17일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덥수룩하던 수염을 정리했다. 지난 5월(타율 0.355 9홈런 34타점) 화끈했던 타격감이 6월 들어 타율 0.222 1홈런 5타점으로 주춤했다. 타석에 설 때마다 '300홈런'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주자 없을 때는 기록을 의식해 큰 스윙이 나왔다. 그러는 사이 타격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이호준은 "팀과 동료들이 기록을 더 기다려줬는데 나는 나만 생각한 것 같아 미안했다"며 "(18일)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에게 사과를 했다. 수염은 '변화를 주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정리했다"고 했다.


마음을 다잡은 이호준은 3-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기다리던 300번째 홈런을 때렸다. 주자가 2루에 있어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고 싶었다. 노린 공은 직구였지만 시속 126㎞ 체인지업(kt 투수 정성곤)이 들어왔다. 타구는 방망이 중심 약간 안쪽에 맞았지만 120m를 날아가 좌중간 담장 밖에 떨어졌다. 이호준은 "가슴에 답답했던 것 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며 "'300' 소리만 들어도 민감하게 반응을 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공룡군단 필살기…'114'에 물어봐 프로야구 NC 이호준·손민한·이종욱 성적 및 달성 대기록


'불혹의 역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NC의 승리공식이다. 손민한의 올 시즌 성적은 열두 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4.10이다. 다승 공동 6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총 다섯 번으로 전체 18위다. 경기당 평균 5.3이닝을 맡아 공 79.2개를 던졌다.


그는 상대 타자와의 수싸움에 능하다. 정직하게 가는 공이 거의 없고, 변화무쌍한 투구를 한다. 피안타율이 0.278로 높은 편이지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19에 불과하다. 올 시즌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인 양현종(27ㆍKIAㆍ1.47)과 WHIP 수치가 같다.


kt를 상대한 18일 경기에서도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4㎞까지 나왔다. 건재한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을 곁들이며 5이닝을 6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동료의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을 줄일 수도 있었다. 김경문 NC 감독(57)은 "매 경기 5~6이닝만 꾸준히 던져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올 시즌 NC의 주장 이종욱은 18일 생일을 맞았다. 경기에서도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경기 전까지 이종욱의 마음은 무거웠다. 올 시즌 6번 타순에서 주로 뛰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심타선의 나성범(25)과 에릭 테임즈(28), 이호준 뒤에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예순세 경기 타율 0.265 2홈런 23타점. 6번 타순에서도 타율 0.252 2홈런 18타점으로 평범한 성적을 냈다. 최근 열 경기에서는 타율 0.314 홈런 없이 2타점을 올렸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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