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NC가 이호준(39)과 나성범(25), 이종욱(35) 등이 활약한 타선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8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36승 1무 27패를 기록했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만 대거 다섯 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모창민(30)의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화끈한 방망이의 바통은 5번 타자 이호준이 이어받았다. 무사 2루 첫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개인 통산 300번째이자 시즌 15호 홈런을 쳤다. kt 선발투수 정성곤(18)의 초구 시속 126㎞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올렸다. KBO 리그 역대 여덟 번째로 나온 통산 300홈런이었다. NC는 5-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3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 2사 3루에서 이종욱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8-0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3회말 무사 만루에서 1번 타자 이대형(31)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이어진 1사 2·3루 하준호(26) 타석에서 나온 NC 1루수 모창민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리고 앤디 마르테(31)의 희생플라이, 김상현(34)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묶어 4-8까지 격차를 좁혔다.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NC는 6회초 1사 2루에서 박민우(22)가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 9-4로 한 걸음을 더 달아났다. NC는 6회말부터 등판한 김진성(30)과 임정호(25), 최금강(26)의 무실점 이어던지기 속 승리를 확정했다.
나성범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종욱과 김태군도 각각 5타수 4안타 1타점,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호준도 300호 홈런 포함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손민한(40)이 5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반면 kt는 박경수가 3타수 2안타 1득점, 김사연(26)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 정성곤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3연승 길목에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48패(19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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