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판소리 스타 이자람(37)이 손범수·진양혜의 'TALK&CONCERT' 무대에 올라 판소리 실력과 입담을 뽐낸다. 이자람은 오는 20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IBK챔버홀에서 전통판소리 '춘향가' '심청가'와 창작판소리 '사천가'를 열창하는 것은 물론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스승과의 만남, 창작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자람은 프랑스, 루마니아, 우루과이, 브라질, 뉴욕, 런던 등지를 돌며 전 세계에 판소리를 소개해온 소리꾼이다. 탁월한 서사 능력과 뛰어난 연기력, 청량한 소리로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그는 단순한 소리꾼에 그치지 않고 연기자, 작곡자, 작사가 역할을 모두 수행해내는 만능 예술가다.
이자람은 이번 공연에서 '춘향가' 중 어사 상봉 대목과 '심청가'의 젖동냥 대목 및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선보인다. '사천가' 중 분식집 대목 역시 무대에 오른다. '사천가'는 이자람의 첫 작품으로 브레히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이 원작이다. 판소리의 동시대성에 대한 이자람의 고민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손범수·진양혜의 'TALK&CONVERT'는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우리나라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이야기와 연주를 결합한 공연이다. 지난 4월1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5월16일에는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 단장이 무대를 꾸렸다. 10월17일에는 바리톤 김동규가, 11월28일에는 피아니스트 신수정이 공연의 중심에 서고 12월30일에는 오페라 갈라쇼가 열릴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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