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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산율, 7년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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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400만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면서 7년 만에 출산율이 증가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출산율은 1%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전반적인 출산율은 여성 1000명당 62.9명으로 집계됐으며, 총 398만5924명이 새로 태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출산율 증가는 30~40대의 여성이 이끌었다. 지난해 30~39세의 여성의 출산율은 3% 증가했고, 40~44세 여성의 출산율은 2% 증가했다. 25~29세 여성과 45세 이상의 여성의 출산율은 2013년과 같았다. 반면 20대의 출산율은 2% 떨어졌고 10대의 출산율은 9% 뚝 떨어졌다.


10대의 출산율은 지난해 현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5~19세 미국 여성의 임신율은 1000명당 24.2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15~19세 임신율이 최고점을 찍었던 1991년에 비해 61%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이 같은 출산율은 현 수준의 미국 인구를 유지하기에 부족하다고 CDCP는 해석했다. CDCP의 계산에 따르면 미국 여성 1000명은 현재 일생 동안 1861.5명의 자녀를 낳는다. 그러나 인구 수준을 유지하려면 여성 1000명은 적어도 2100명의 자녀를 낳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2007년 이후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인종과 민족 구분 없이 대부분의 여성은 2014년 더 많은 자녀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P 자료에 따르면 백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라틴계 여성의 출산율은 2014년 1% 증가했고, 아시아계 미국인의 출산율은 6% 증가했다. 북미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 여성의 출산율만이 지난해 2% 하락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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