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보험사기방지법'이 보험료 줄여…사기범엔 최대 20년형 강력처벌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美 '보험사기방지법'이 보험료 줄여…사기범엔 최대 20년형 강력처벌 전미보험사기방지협회(CAIF) 관계자들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AD


[트렌턴ㆍ볼티모어(미국)=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보험사기방지법률로 인한 성과는 매우 큽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자동차사고 보험사기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1년 반동안 보험사와 검찰, 경찰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죠. 이후 자동차 보험료가 1인당 200달러(약 22만원) 정도 내려갔습니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소재 세미나장에서 만난 데니스 제이 전미보험사기방지협회(CAIF) 총괄상무는 보험사기방지법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보험사기와의 적극적인 전쟁이 범죄를 근절시킬 수 있고 보험금 누수로 인한 소비자들의 보험료 상승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이 상무는 "보험사기가 급증하면서 보험료가 올라가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국회의원들이 법적 조치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미국 50개주 중 48개주에 보험사기법이 제정됐고 자동차, 건강보험 등 개별 보험사기에 대응하는 특별법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1994년 폭력범죄규제 및 처벌법의 일부로 '연방보험사기방지법'을 제정했다. 이와 별개로 각 주별로 독자적인 보험사기방지법이 있거나 보험업법 또는 형법 내에 보험사기를 범죄로 규정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이렇게 촘촘히 짜여진 법률에 따라 보험사기 발생시 강력한 형사 처벌이 이뤄진다. 이런 법률들의 기초는 CAIF 등 보험 관련 단체들이 제공했다.


CAIF는 1993년 보험사들이 재원을 마련해 설립된 기관이다. 주요 회원은 주입법자, 검사, 소비자, 보험사 등을 대표하는 국내외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보험사기 관련 입법 활동과 관련 법규 제ㆍ개정, 보험사기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범국민 대상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하워드 골드블래트 대관 담당은 "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해 보험사기방지법을 만들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물론 왜 보험사기범죄를 저지르는지에 대한 연구활동도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보험사기범죄를 예방ㆍ적발하기 위해 정부와 다양한 민간단체들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CAIF를 비롯해 주 정부 보험청 내 보험조사국(IFB)과 전미보험범죄국(NICB), 보험정보원(III), 보험사별 특별조사반(SIU) 등이 활동 중이다. 또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수사기관(FBI)과 NICB, 국제특별조사반협회 등이 공동으로 만든 전국보험범죄교육아카데미도 운영되고 있다.


각 주별로 보험사기를 규정하는 법은 조금씩 다르다.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텍사스 등은 형법을 적용하고 있다. 미시간과 유타, 플로리다, 워싱턴 등은 보험법으로 규정한다.


특히 뉴저지주에서는 형법과 특별법에 따라 보험사기로 판명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하고 있다. 지난 3년간 3명이 보험사기 1급 중범죄로 판명돼 15년형을 구형받았다.


로날드 칠레미 뉴저지주 보험사기검사국 보험사기담당검사는 "보험사기는 선량한 계약자들이 낸 보험료를 훔치는 행위이기 때문에 법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보험사기는 형법에 따라 처리하고 몇가지 심각한 범죄일 경우는 특별법에 따라 처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저지에서 보험사기로 인해 한 가구 당 1년에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를 계산한 결과 1300달러(약 145만원)로 조사됐다.


美 '보험사기방지법'이 보험료 줄여…사기범엔 최대 20년형 강력처벌 뉴저지주 보험사기방지 옥외광고


미국 전체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800억달러(약 89조원)로 추정된다. 미국은 보험사기방지법과 특별법 등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소비자들의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관련 법안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보험사기범의 징역형 비율은 22.6%로 일반사기범(45.2%)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보험사기범에 대한 처벌이 일반사기범보다 약한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5997억원, 관련 혐의자는 8만4385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6%, 9.4% 증가한 수치로 금감원에서 공식적으로 보험사기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사상 최대치다.


제이 상무는 "보험사기방지법 제정을 위해서는 입법주체들과 시민들에게 이 법을 만드는 일이 사회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설득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같은 생각을 가진 단체들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