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시대]한화證, 최적의 펀드만 골라 장기투자 지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잘 아는 펀드만 파는 전문점 형태의 펀드 판매를 지향한다."

한화투자증권이 내놓은 '코어펀드'는 이러한 철학이 담긴 상품이다. 장기투자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펀드를 골라 고객에게 제시한다. 상품담당자들이 운용사를 직접 방문해 펀드운용을 맡고 있는 운용본부장(CIO), 펀드매니저와의 직접 인터뷰한다. 또 매매수수료율 등 총비용율을 따져 펀드를 추려낸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코어펀드는 현재 23개 유형의 35개 펀드로 구성됐다. 지난해 3월 4000억원의 판매 잔고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만 800억원 넘게 판매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어펀드를 4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어펀드의 또 다른 강점은 품질관리다. 개별펀드별로 운용사와 매니저에 대한 스토리, 펀드 운용성과와 비용율, 심층분석보고서 정기분석보고서 등을 자체 작성해 지점 PB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가입한 펀드에 대해 수익률 등 단순정보뿐 아니라 보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홍성용 한화투자증권 상품기획파트장은 "지금도 많은 판매사들이 과거성과나 유행에 따라 펀드를 추천하거나 주가 수준에 따라 펀드 매매를 권유하는 등의 고객의 관점이 아닌 펀드 판매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운용원칙이나 매니저가 자주 바뀌거나 펀드 비용율이 높은 등의 불량펀드를 골라내고 제대로 된 좋은 펀드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펀드 투자"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