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양키 캔들’ 디퓨저부터 95만원대 ‘바오밥’ 명품 향초까지 판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1번가는 양키 캔들, 조말론, 바오밥, 포르나세티 등 인기 향초 브랜드의 제품을 한데 모은 ‘향기컬렉션’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향초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양키 캔들’의 디퓨저는 1만5900원부터, ‘우드윅’의 향초는 2만3900원부터 판매한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조말론 캔들’은 7만5500원부터, ‘아키펠라고 익스커션 소이 캔들’은 4만4800원에 내놨다.
100만원에 가까운 프리미엄 향초도 선보인다. 벨기에 명품 캔들인 ‘바오밥 컬렉션 코시 베이’(35cm)는 95만4100원,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피에로 포르나세티의 향초 제품인 ‘지아르디노 시크레토 라지자’는 84만1500원에 판다. 이중 바오밥은 향초를 담은 유리병부터 장식용 리본까지 장인이 직접 제작하는 제품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브랜드다.
구희정 11번가 해외쇼핑 매니저는 “불황 속 ’포미족’(본인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작은 사치’ 아이템인 향초가 최근엔 스트레스, 불면증 등의 치유 아이템으로 주목 받으면서 고가의 캔들이나 틴캔들(여행용 캔들)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며 “주 소비층이 2030 여성이었지만 올 들어(1월1일~6월16일) 남성 구매자도 전년 대비 78% 증가하는 등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기 산업이 주목 받으면서 11번가 내 향초·디퓨저 매출은 올 들어(1월1일~6월16일) 전년 동기 대비 86% 신장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양키캔들’(27%)이 1위를 차지했고, ‘우드윅’ (18%), ‘조말론’(12%)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만원 이상의 고가 향초·디퓨저 제품은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213% 신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향기제품 시장은 연매출 2조5000억원 규모로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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