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NH투자증권은 18일 쇼박스에 대해 '영화 극비수사의 흥행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장 관람객수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쟁상황이 우호적이라고 판단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대형 투자배급사로서의 시장 지위 안정화, 국내 영화 라인업 정상화, 중국사업모델 확보에 따른 이익 기여도 확대 등이 예상돼 견조한 주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쇼박스의 올해 3번째 한국영화 '극비수사'는 친구 시리즈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배우는 김윤석, 유해진이다. 1978년 부산에서 발생한 2차례 유괴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
김진성 연구원은 "극비수사의 총제작비는 약 80억원으로 추정돼 손익분기점(BEP) 관객수는 약 250~260만명 수준으로 '쥬라기 월드’ 외 경쟁상황이 약하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과거사례를 비춰볼 때 관객수 300~400만명 규모 한국영화의 1주차 흥행성과가 최종 관객수의 약 30~40%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단기 흥행성과에 따라 동사의 2분기 및 연간 실적 추정치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쇼박스는 화이브라더스와 손잡고 중국과 공동제작하는 영화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5월 쇼박스차이나(지분율 100%) 설립을 완료했으며 공동제작하는 첫 영화 촬영이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연 2편이 개봉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62억원의 추가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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