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대문구, 긴급 단체헌혈로 혈액수급 지원 앞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2초

18일 구청서 직원·주민 헌혈로 헌혈자 급감 대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메르스 확산 방지와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관부서 협력을 통한 실시간 공동 대응에 들어갔다.


최우선적으로 구는 18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구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단체헌혈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 주관으로 메르스 사태로 인해 부족한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에 헌혈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헌혈 시 간염 등 기본검사 12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자가격리반을 편성, 1대1 담당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1대1 담당자는 대상자를 집중관리하면서 자가격리통보서를 발송하고 생필품과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돕고 있다.


또 동대문경찰서와 협력해 메르스 전담팀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의 소재 확인이 어려울 시 휴대폰 등을 활용해 소재 파악에 신속히 나서기로 했다.

동대문구, 긴급 단체헌혈로 혈액수급 지원 앞장 사랑의 헌혈
AD

이와 함께 구는 자택(시설 포함)격리되거나 병원 입원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 긴급 생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16일 기준 68가구 중 27가구에 1인 기준 40만9000원(정액 1개월분)을 지원, 나머지 가구에도 순차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대중교통시설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 지하철 열차 내부 소독은 주2회로 확대, 용두역 등 7개 역의 주요 시설도 매일 소독한다. 버스와 택시는 차량내부 소독을 늘리고 예방교육을 병행해 추가 감염 차단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어 17일부터 25일까지 지역내 82개소 PC방 및 230개소 노래방, 10개소 구립청소년독서실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한다.


해당 시설은 많은 구민들이 이용하고 환기가 어려워 메르스 확산 위험이 높은 만큼 집중 방역 후 손소독제도 함께 지원한다.


경희대학교병원 등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5개소에는 야간·휴일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할 것에 대비해 대응매뉴얼을 배부했다. 이에 따라 환자 진료 시 1회용 가운 및 고글 등을 착용하도록 교육하는 등 종사자 관리에도 힘쓰기로 했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청사 앞에 메르스 생활수칙 배너를 설치, ▲통?반장 ▲주민자치위원 ▲자치화관 수강생 등에게 메르스 관리현황 등을 문자?SNS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현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개인정보 활용동의서도 내달까지 추가로 접수받는다.


또 주민센터 및 자치회관(헬스장 포함)은 새마을협의회와 협력해 정기적으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지하철 역사, 은행, 교회 등에는 전단지와 포스터 등을 배부해 주민 경각심을 일깨우고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구는 최근 질병관리본부로 위장한 해킹메일 및 악성코드 유포가 늘어남에 따라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모든 정보시스템에 방화벽 정책을 적용하는 등 보안 관리도 강화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사회복지관이나 산후조리원 등에 메르스 접촉사실신고서 등을 구비해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더 이상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